결혼할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꼭 해야할 것 (feat. 이상형 설계 사용설명서)

지닌 글에서 이상형 설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이야기 했었기에,

이번엔 이상형 설계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한다.

아직 중요성을 모른다면 ?

결혼할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꼭 해야할 것 (feat. 이상형 설계)
결혼을 딱히 하기 싫은 건 아닌데… 아무나와 결혼하기는 싫고… 결혼하고 싶은 대상이 나타나면 결혼을 할텐데 그런 사람은 눈씻고 찾아봐도 찾기가 어렵죠. 그래서 나름대로의 노력들도 다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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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 디자인을 왜 하나요 ?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상형 디자인의 가장 큰 목적은 **‘시간 단축’**이다.

이상형 설계가 되어있지 않으면, 만나보면서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A 햄버거 집에 갔는데 메뉴판을 봤더니, 메뉴가 글씨로만 설명이 되어있고 사진이 없다.

무슨 맛일까? 상상을 해봐야하는데, 결국 이게 무슨 맛인지 알려면? 먹어봐야만 알 수 있다.

반면에 B 햄버거 집에 갔더니, 사진도 있고 어떤 번, 패티, 야채를 사용했는지 텍스트로도 적혀있고, 무슨 맛인지까지 묘사되어 있다.

그러면 어떨까? 먹어보지 않아도 그것을 체험해볼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선택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다. 이상형 디자인을, 이상형 설계를 촘촘하게 짜놓았을 때

나랑 안맞는 사람은 프로필만 봐도 ‘패스’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이상형 설계는 한 번하고 끝- 이 아니라,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어야 한다.

소개를 받았는데 부합하면 만나는 것이고, 아니면 안만나는 것이다.

대부분, 이상형이 뭐예요? 라고 하면 굉장히 이상적인 것들을 이야기한다.

키는 180이상에, 다정하고, 얼굴은 강아지상에, 티키타카가 잘되는 사람이요.

그럼 반대로 질문 해보겠다. 그런 사람이 왜 당신을 만나야 할까?

이 말에 명쾌한 대답을 늘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거다.

이상형 설계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상형을 촘촘히 설계만 하면 우리는 원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아니다. 내 이상형이 가만히 집에만 있는 우리 앞에 나타날리 만무하다.

결국, 이상형을 명확히 했다면 우리는 그 이상형이 많이 출몰하는 장소에 찾아가야 한다.

어디로 가서 이상형을 만날 것인가를 잡는 것까지가 ‘이상형 설계’이다.

이상형 디자인 시트 사용법

자, 이제는 이상형 설계를 직접 해볼차례다.

먼저 아래 템플릿을 보자,

저 표를 다운받은 후, 직접 작성하며 아래를 읽어보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1번 나의 매력

나의 매력을 작성할 때 유의할 점은, 그냥 쭉 내 장점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1)카테고리를 나눈다.

크게, 외적/내적/상황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외적 - 나의 외모, 외형적인 특징들을 의미한다.

내적 - 나의 성격, 성향, 가치관들을 의미한다.

상황적 - 집안, 학력, 스펙 등을 의미한다.

외적, 내적인 항목을 적을 때 중요한 것은 나의 장점만을 기록하는 게 아니라, 단점도 적는 것이다.

예를들어, 오감이 예민하다. 라는 것을 적게되면 누군가에게 이것은 단점으로 인식될 수도 장점으로 인식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오감이 예민하기에 섬세하고 자신이 예민한만큼 타인에게도 신경쓰겠구나 하겠지만,

누군가는 예민한 사람은 무던한 나랑은 맞지 않을 것 같아. 라고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지점이다.

내가 생각했을 때 단점인 부분도 누군가에게는 장점이 될 수있다.

그렇기에 모든 나의 특징을 편견없이 기록해보자.

상황을 적는 것에서 어떤 걸 적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드는 분들이 많았을텐데,

상황적인 부분에서는  집안의 경제력 및 부모님의 노후대비 부터 가족력등 구체적인 상황들에 대해서 적는 부분이다.

이렇게까지 적는 이유는 뭘까? 결혼을 하려면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2번 내가 주고픈 것 & 6번 상대가 받고픈 것

이 두가지가 함께 묶여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이상형에게 주고픈 것과 상대가 받고픈 것이 일치해야한다는 의미이다.

내가 주고픈 것만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면,

내 이상형은 굳이 나와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그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것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서

강점은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하는 방향성을 한눈에 보기 편할 수 있도록 묶여있는 것이다.

3번 나에게 반하는

위의 과정들을 통해서 나에게 반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지 정의해보는 것입니다.

‘ 나는 이런 매력을 가지고 있어, 이 매력을 가진 나에게 어떤 사람이 반할까? ‘

대부분의 분들이 잘못적는 부분은,

“나는 공감을 잘하고 이야기를 잘들어줘요. 그래서 상처 많은 사람이 반할 것 같아요”

과연 여러분들이 만나고 싶은 사람이 상처 많은 사람인가요 ?

옳은 예시는, “나는 공감을 잘하고 이야기를 잘들어주기에, 말많은 사람 혹은 수다스럽고 이야기 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이 저에게 반할 것 같아요”

이렇게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의 특징에 대해서 적는 겁니다.

4번 내가 반하는 사람

나의 매력과 마찬가지로,  외적/내적/상황적으로 나누어 기재해본다.

여기에서 가장 실수하기 좋은 것은

“내가 원하는 이상형은 자기 일에 몰두하고, 그에 맞게 연봉도 높은 사업가예요.

그 사람의 성격은 가정적이어서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에게는 이 문장이 어떻게 다가오나요?

과연 자신의 일에 열정이 있는 사업가가 가정적인 성격을 가질 확률과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많이 있을까요?

물론 그런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희귀한 사람만을 기다리다가 우리가 함께할 여러 사람들을 놓칠 수는 없겠죠.

일방적으로 내가 바라는 것들을 다 나열하는 게 아니라 , 현실에 존재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 작성하는 거예요.

그들은 환상속의 유니콘이 아닙니다.

어떤 게 양립할 수 있는지 없는지 구분하는게 아렵다면, 우선순위부터 정해보세요.

나에게 ‘이것만큼은 포기할 수 없어’라는 기준이 명확히 정해지면 나머지는 과감히 포기할 수도 있어야 해요.

5번 내가 받고픈 것 & 7번 상대가 주고픈 것

여기서 고려해야할 것은, 내가 받고싶은게 상대가 주고픈 것보다 많다면?

이상형의 기준을 높여야 합니다.

내가 받고픈게 많고, 그만큼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는 거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이상형의 기준을 높이게 되었을 때, 6번 아까 상대가 받고픈 것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겠죠?

그럼 결국 내가 주고픈 것도 수준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런 식으로 모든 것들이 상호영향을 주기에, 계속 그 밸런스를 맞추며 작성하는 것이 이상형 설계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완성된 후에는 ?

내가 바라는 매력을 가진 사람이 많은 곳으로 찾아가야한다.

다양한 취미 모임, 강연, 유료 클래스 등등 나와 결이 맞는 사람이 많이 모여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곳들을 다녀보며

내 이상형에 부합하는 사람을 찾아보는 것이다.

물론, 그런 곳에 굳이 가지 않더라도 이런 특징을 매칭 전문가가 알고 매칭해준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서로 이상형 설계가 되어있다면 FIT에 맞는 상대를 서로 찾을 수 있고

이상형 설계를 통해 이미 자기 객관화가 되어있기에 말도 안되는 것으로 억지를 부리거나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다.

혼인의 자격에서는 실제로 이상형 디자인을 통해,

각자의 FIT에 맞는 사람을 매칭해드리고 있다.

혼자 이상형 설계를 작성하는게 막막하다.

혹은 이상형 설계를 해봤지만 그런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어렵다. 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 통해 나에게 꼭 맞는 사람을 매칭 받아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