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혼하기 위해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나는 결혼하기 위해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20대 후반, 길었던 3년의 연애가 끝났다.
이제서야 주변을 좀 둘러보니 주변에 대학교때부터 5-6년을 만나던 친구들도 헤어져있더라.
반면에, 사회생활 시작하고 만난지 얼마안된 사람과 결혼 소식을 전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도대체 결혼할 사람이라는 기준은 뭘까-

이러다 그저 ‘오래 만났기 때문에’, ‘결혼할 시기가 되었으니’ 결혼하게 되지는 않을까?
결혼 을 그렇게 결정해도 되는걸까?

2030 모두의 고민일 것이다.
나도 처음에는 어떤 사람과 결혼할지 몰라서 3년의 긴연애를 그저 이어왔다.
그러나 연애 상담사로 근무하고부터 점점 선명해졌다. 그래서 헤어졌다.

결혼할 이상형의 기준을 어떻게 설정하고, 찾는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한 편을 따로 빼서 이야기 하는 걸로 하고,
오늘은 이미 만나는 사람과의 결혼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연애 상담사로서  꼭 던져봐야 할 질문들을 하려고 한다.

여러분은 정말 연애만 하다가 헤어질 사람을 만나고 싶으신가요? 혹은 허송세월을 보내고 싶으신 건가요?
보통 진화심리학에서 보았을 때, 여성과 남성의 결혼시장에서의 가치는 반대로 흘러간다.
여성은 20대 후반 - 30대 초반에 가장 가치가 높아지는 시기이고,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조건외모성격 모두 기준을 월등히 낮추어야만 결혼이 가능하다.
남성은 30대초반에서 중후반으로 갈수록 재산과 지위를 올려가면서 점점 결혼 대상으로서의 가치가 올라간다.

여기에서 어떤 것이 느껴지시나요?
여기 20살부터 10년을 만난 내 내담자 커플의 이야기가 있다.
대학생 새내기때 풋풋한 마음으로 첫 연애를 시작한 이 커플은10년간 연애하며 많은 위기를 넘겼다.

보통은 환경이 변화할 때, 사람들은 이별을 결심하게 되는데
이들은, 그 어렵다는 군대도 잘 넘기고 군대를 다녀오느라 취업이 2년이 늦는 남자친구보다 먼저 직장인이 된 여자친구 그리고 그 초기 과정도 잘 넘겼다.
그리고 공기업에 재직하고자 하는 남자친구의 1년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취준생 기간도 다 별탈 없이 넘겼다.

이제 어느덧  여태 만났으니 둘이 결혼은 언제하냐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남자친구는 웃으며 “에이 뭘 그리 서둘러요 결혼을 ~’ 이라고 이야기한다.
문득 불안감이 든다. 남자친구와 헤어지면 ‘난 어떻게 되는거지? 30살에 연애경험 한 번인 여자와 만날 사람이 있을까?’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이 사람이 결혼하기 좋은 사람인가? 오래만났으니까 이렇게 결혼하는 게 정답일까?‘

왜 누구는 3년 이상을 만나고도 이별을 결심하고, 누구는 1년 이하를 만나고도 결혼을 결심할까
연애할 대상과 결혼할 대상은 따로 있는 걸까?

결국 위의 10년만난 커플의 여성분은 나와 상담을 하고는 이별했다.
그리고.. 내담자분의 완벽한 이상형에 맞는 6살 연상의 사업가 남성과 결혼해서 현재도가끔 너무 행복하다며 아기 사진을 보내주신다.

어떻게 이런 과정이 가능했을까?
그 분이 말씀하시길, 이상형 설계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며 늘 회자하시고는 한다.

이상형 설계가 뭐냐고?

이건 우리 회사에서만 가진 결혼할 대상을 설정하는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런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나는 어떤 걸 해야할지까지 그리고 그런 대상이 어디에 있을지까지 모든 것들을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는 솔루션인데.이 이야기까지 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다음편에서 이 내담자분이 결혼하게 된 과정을 소개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