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사 등록하고 소개팅만 15번째
저번 글에서 15번은 소개팅을 나가야 결혼할 대상을 찾을 수 있다고 했는데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결혼정보회사에만 등록하면 결혼은 프리패스?
찾아와주시는 많은 싱글 내담자 분들 중,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신 분들이 꽤나 있다.
이들은 대부분 여전히 누구를 원하는지 잘 모르는채, 일단 결혼적령기가 되었고 주변에 소개받을만한 사람은 이제 다 받아봤기 때문에 결정사로 눈을 돌린다.
여기에서 많이들 간과하시는 점이,
“결정사만 등록하면 매칭이 되고, 알아서 결혼이 가능할거야”라는 착각을 한다.
그렇게 되면, 반드시 실망할 수 밖에 없다.
결정사는 ‘만남의 기회’를 주는 곳이지 ‘반드시 결혼시켜주는 곳’이 아니다.
결국 그렇게 결정사만 2-3곳을 돌면서 돈은 돈대로 쓰고, 시간은 시간대로 에너지는 에너지대로 다 쓰고도 배우자를 찾지못해서 포기하게 되시는 분들을 너무 많이 봐서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써내려 본다.
흔히들 소개에서 가장 많이 겪는 것이,
“내가 괜찮다고 생각한 사람은 저한테 애프터 신청을 하지 않고 별로인 사람만 계속 연락이 와요;;” 다.
우리가 이상형을 만날 수 없는 이유
우리는 왜 이상형을 만날 수 없을까?
결국에는 아무 기준없이 소개만 나가다 보면
- 조건이 나쁘진 않은데 끌림이 없는 상대
- 나는 마음에 드는데 나에게 관심이 없는 상대
- 그냥 별로인 상대
만 반복해서 만나게 되고, 그러다보면 연애를 시작해보지도 못하고 만남 자체에 질려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황금같은 결혼 적령기에 이 과정을 반복하시는 분들을 너무나 많이 봐왔고, 늘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었다.
소개팅을 하지 않고도 나와 맞을 사람인지 알아보는 법
이상형 설계를 우리가 그리는 이유도 이런 안타까운 일들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쉽게 말해, 돈낭비 & 시간낭비 & 에너지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는 거다.
여기에서 우리는 나의 매력, 원하는 이성의 매력을 적게 되는데 여기에는 비단 외모, 성격뿐만이 아닌 스펙부터 집안 그리고 가족력까지도 포함이 될 수 있다.
보통은 이제 많이 생각해도 여기까지인데, 이상형 설계에서는 내가 (이성에게) 받고픈 것, (이상형이) 주고픈 것 에 대해서 적는다.
추가적으로, 나에게 반하는 사람과 내가 반하는 사람에 대해서 적게된다.
이러한 것들을 적는 이유가 뭘까?
결국 저 두가지를 서로 일치시키기 위한 과정에서 우리가 어떤 것들을 해야할지에 대한 투두리스트가 나온다.
내가 받고픈 것과 상대가 주고싶은 것이 일치해야 우리는 원하는 이성이 우리를 원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그래야 이상형을 만날 수 있다.
혼자서 적다보면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하는데 그렇기에 더더욱 많은 경험을 가진 전문가가 냉철하게 분석하고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데이터로 이상형이 가진 특징을 짚어주는 게 중요하다.
실제 상담에 들어와주시는 내담자분들 중, 선생님들과 함께 이상형 설계 잡고 결혼에 성공한 분들이 청첩창 보내주실 때 혹은 초음파 사진을 보내주실 때가 선생님들이 가장 보람되는 순간이기도 한만큼 이 과정은 선생님들에게도, 내담자들에게도 의미가 있다.
여러분들은 스스로의 이상형에 대해 얼만큼 알고있나요?
혹은 그 이상형이 여러분에게 다가오게 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나요?